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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별 볼일 있는 여행’ 테마 여행 코스 선정 발표

섬과 등대여행/해양정책

by 한방울 2018. 7. 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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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우드랜드길(사진=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별을 헤는 밤 여행 명소 발표

정남진 편백우드랜드, 반딧불이천문대, 별빛누리공원 등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여름 휴가시즌을 맞아 여름 날 별을 바라보며 더위를 식히기 좋은 명소로 별 볼일 있는 여행라는 테마 여행 코스를 선정해 발표했다.

 

밤하늘의 별이 된 아폴로박사를 만나다, 조경철 천문대(강원도 화천)’, ‘거인의 눈동자로 바라보는 지구 밖 신세계, 좌구산천문대 (충청북도 증평)’, ‘별 가득한 밤하늘 아래 즐기는 싱그러운 숲 산책, 정남진 편백우드랜드 (전라남도 무안)’, ‘산산한 별밤에 영양가 있는 가족 여행, 반딧불이천문대 (경상북도 영양)’, ‘여름철 낭만 여행 제주의 별 헤는 밤, 마방습지, 별빛누리공원 (제주특별지차시)’, 외국인이 가볼만한 곳으로 별빛 쏟아지는 천문 테마파크, 송암스페이스센터 (경기도 양주)’ 등을 20187월 추천 가볼만한 곳으로 선정했다.

 

빛 오염이 없는 곳에서 별 구경을 하고 싶은 이들은 전남 장흥 억불산으로 가보자. 이곳에 자리한 정남진편백숲우드랜드는 맑고 투명한 하늘을 이고 있다. 억불산 주변은 대기가 맑아 머리 위에 별들이 쏟아질 듯하다. 억불산 정상 부근에 자리한 정남진천문과학관도 별을 관측하기 좋다. 주관측실을 비롯해 보조관측실, 천체투영실, 시청각실 등을 갖췄다.

 

장흥은 문학의 고장이기도 하다. 회진면은 소설가 한승원이 태어난 곳. ‘한승원소설문학길에 있는 한재공원에 오르면 그의 소설 무대가 된 회진면이 보인다. 진목마을은 소설가 고 이청준 선생이 태어난 곳으로, 이청준 생가를 꾸며놓았다. 마을 가까운 곳에 영화 천년학세트장도 볼거리다. 장흥의 여름 별미는 된장물회다.

 

서울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 거리. 경기도 양주시 계명산 자락에 들어앉은 송암스페이스센터는 별을 관측하는 천문대와 교육 공간인 스페이스센터, 전망이 끝내주는 케이블카에 호텔급 숙소, 레스토랑까지 갖춘 천문 테마파크. 산허리를 휘감아 도는 산책 코스와 널찍한 잔디광장은 연인들이 걷고 아이들이 뛰놀기에 좋다.

 

무공해 청정 지역으로 이름난 영양에는 국제밤하늘보호공원과 반딧불이천문대가 있다. 칠흑 같은 밤에 반짝이는 별과 사랑스러운 반딧불이를 만나는 최적의 장소다. 반딧불이생태숲 아침 산책도 별밤만큼 감동적이다. 깊은 숲 속에 울려 퍼지는 풀벌레 소리와 싱그러운 풀 냄새에 청정에너지가 100% 충전된다. 주실마을에는 조지훈 시인의 삶과 문학을 돌아보는 지훈문학관이 있다. 지훈시공원에서 시인의숲까지 호젓한 길이 이어진다.

 

화천 천문대길(사진=한국관광공사)



강원도 화천에는 아폴로박사조경철 박사를 기리는 화천조경철천문대가 있다. 광덕산에 자리 잡은 화천조경철천문대는 밤하늘을 바라보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춰 별이 쏟아질 듯한 비경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천문대에서는 매일 밤 8시부터 진행되는 별 헤는 밤과 저녁 11시에 시작하여 밤새 별을 관측하는 깊은 밤 휴식같은 심야관측프로그램은 사람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별빛 여행이다.

 

이 외에 광덕산에서 발원한 광덕계곡은 물이 깨끗하고 주변에 숙박 시설이 많아 물놀이하기 좋고, 곡운구곡은 조선 시대 선비 김수증이 품은 선경으로 유명하다. 해산터널을 지나면 평화의댐과 비목공원, 세계평화의종 등을 만난다.

 

좌구산천문대는 증평과 청주 일대 최고봉인 좌구산(657m)에 자리한다. 주변에 도시의 불빛이 없어 맑고 깨끗한 밤하늘이 펼쳐진다. 국내에서 가장 큰 356mm 굴절망원경이 설치되어 작은 망원경으로 볼 수 없는 다양한 천체의 모습을 관찰하기 좋다. 여름철에는 토성과 목성 등을 찾아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다. 좌구산자연휴양림이 가까이 있어 밤늦게까지 별을 봐도 서둘러 집에 갈 필요가 없다. 휴양과 별 관측을 동시에 즐기는 가족 여행지다.

 

낭만의 섬 제주. 고즈넉한 마방목지부터 망원경으로 별자리를 더듬는 제주별빛누리공원, 쏟아지는 별과 은하수를 볼 수 있는 1100고지휴게소, 샛별처럼 빛나는 새별오름까지 발길 닫는 곳마다 화려한 별이 여행자를 기다린다. 낮에는 싱그러운 제주의 자연을 찾는다. 마방목지에서 차로 5분만 가면 숲 속 힐링을 누릴 수 있는 사려니숲길이 나타난다.


박상건(시인. 섬문화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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