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잡기 체험(사진=울진군 제공)
후포항에서 오감만족 울진대게 축제 즐겨볼까
쫄깃쫄깃 키토산 맛보고 대게춤에 신명난 한판 놀아보자
오감 만족을 위한 대게 축제의 장으로 가볼까. 오는 3월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2018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가 “비단바다” 경북 울진군 후포항에서 펼쳐진다.
대게는 담백하고 쫄깃쫄깃해서 맛이 좋고 칼슘, 인, 철분, 라이신, 아트기닌 등의 함유로 영양의 보고이다. 껍질에는 키토산과 타우린 산이 다량함유 되어 있는데 키토산은 껍질에서 추출한 천연 물질로서 독성이 없고, 인체효소에 의해 잘 분해되며 인체의 면역력을 강화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타우린산은 간 기능 개선과 혈청 콜레스테롤 저하작용, 피로예방 및 회복작용 등에 좋다.
건강 축제의 장에는 지역 주민들이 참여해 만드는 프로그램이 많은 게 특징인데 축제 첫날인 1일에는 울진대게 원조마을 평해읍 거일리 ‘울진대게 원조마을 공원’에서 ‘울진대게풍어 해원굿퍼포먼스’를 펼쳐져 풍어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한다.
3월 2일에는 지역 문화와 역사가 만나는 개막퍼포먼스 한 판을 선보이는데 ‘월송큰줄&울릉도․독도 수토사 거리 퍼레이드’가 후포항 전역에 걸쳐 진행된다. 이날 거리 퍼레이드는 메인축제장인 왕돌초광장에서 월송큰줄당기기 시연으로 축제 참여자 모두가 함께 하는 어울림의 장으로 연출한다.
이어지는 ‘대게춤 플래시몹’은 지역의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이 하나로 어우러지며 대게축제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놀이판의 진수를 보여준다. 신나는 ‘울진대게 노래’와 춤에 절로 어깨가 들썩인다. 개막 퍼포먼스가 마무리되면 울진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예인공연이 이어지며 축제의 분위기를 돋운다.
축제 사흘째인 3월3일에는 이번 축제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 울진지방 해촌의 여성 전통놀이인 ‘게줄당기기’는 읍면 대항전으로 전개되며, 관광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벤트 경기는 축제의 절정에 달한다.
특히 울진의 유아와 초중고생이 펼치는 대게춤 경연대회는 축제 참여객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오후 4시부터는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초청 공연팀인‘ 진주 솟대쟁이 놀이단’의 전통 기예 무대가 펼쳐진다. 축제장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솟대쟁이놀이는 줄타기와 죽방울놀이 등
전통놀이의 진수로 관객들을 몰입시키며 축제장을 더욱 생동감 넘치는 장으로 만든다.
대게 조형물(사진=울진군 제공)
‘금강산도 식후경’이듯 축제장에서는 보는 것 못지않게 먹는 즐거움이 있어야 하는 법. 게장비빔밥과 대게국수의 향과 국물 맛은 청정 동해의 깊은 맛을 그대로 전해준다. 주전부리인 대게고르케와 대게빵은 먹는 재미를 배가 시킨다. 또 축제장에서는 직접 체험해야 그 즐거움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축제참가 밴드제’로 진행되는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경매, 깜짝 할인이벤트’는 시중가의 2/3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경매, 깜짝할인이벤트 등 ‘푸지게 먹자’프로그램은 본 무대와 보조무대 등에서 4일간 내내 진행된다.
구매한 울진대게와 붉은대게는 현장에서 즉석으로 쪄서 먹을 수 있도록 ‘대게 자숙부스’를 운영한다. 울진대게를 반값에 맛 보기위해서는 ‘축제 참가밴드제’ 운용방식을 축제 홈페이지나 축제장 안내판 등을 통해 꼼꼼하게 숙지하는 것은 필수이다. ‘바다의 보물을 잡아라!’ 프로그램에서는 싱싱한 횟감을 맨손으로 잡을 수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레크레이션 게임과, 게줄당기기, 상용줄당기기 등 관광객들이 온몸으로 직접 참여하면 지역의 특산품도 덤으로 얻는 기쁨도 함께 누릴 수 있다. ‘눈으로 보고 입으로 맛보며, 온 몸으로 직접 느끼는’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 비단바다 후포항이 두 손 벌려 여행객들을 맞는다.
햇살 눈부신 봄날에, 울진대게와 붉은대게가 선사하는 신명에 취해보고 후포 등기산에도 올라 ‘비단바다’ 후포항 위를 걷는 ‘스카이워크’에서 아름다운 절경에 취해보자.
박상건(섬문화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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